없이 죽일 수있다는거죠. 그럼 우리 편은? 수제노가 걱정스런 눈으로 구가 사라진 곳을 보자 나는 걱정 말라는 식으로 손을 흔들어 보였다. 괜찮아요. 여러 가지 조건이 따른다고 했죠? 그 첫째가 그믐달이

만들었다. 당연히 가장 먼저 분노의 대상이 된 자는 피드라였다. 뭐라 해도 지금의 상황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인물은 그였기 때문이다. 좀비만 그렇게 많지 않았어도 네크로맨서에게 질 리가 없었다.

숨이 막힌 듯한 모습이었다. 그리고 그 때를 틈타 세린이 양켄센을 내게서 떨쳐 놓았다. 나는 질려서, 그리고 혹시나 양켄센이 다시 들러붙지나 않을까 걱정이 돼 세린의 뒤로 숨었다. 여러 명의 기사에게 잡혀

남자가 이를 뿌드득 갈며 소리쳤다. 자기 동료가 죽는 것에는 분노할 줄 알면서 어째서 자신들에게 당한 자들의 친구가 분노한다는 것은 모르는지 모르겠다. 자신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이기적인인간들.

이제는 머리 속이 하얗다 못해 시야까지 뿌옇게 변했다. 다행이다. 저 때문에 공주님이 다치셨으면... 정말 후회했을 거예요. 미나는 말을 잇기가 힘든지 띄엄띄엄 말했다. 그녀의 호흡이 점점 가빠지고 있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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